팩트정치

김경수, 특별사면에...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억지로 받았다"

28일 0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특별사면으로 창원 교도소에서 빠저나왔다.

 

김 전 지사는 "따뜻한 봄에 나가고 싶었는데 본의아니게 겨울에 나오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사면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원치 않는 선물이라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없었고, 돌려주고 싶어도 돌려줄 방법이 없다"며 "결론적으로 보낸쪽, 받은 쪽, 지켜보는 쪽 모두가 남감한 상황"이라며 전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가 가진 반성의 시간이 대화와 타협, 사회적 합의를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발걸음이 되도록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지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하면서 지난해 7월 26일 창원교도소에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