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사회

국방부 장관, '실미도 사건' 사과 발표


53년 만에 처음으로 국방부 장관이 실미도 사건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실미도 부대는 1968년에 김신조를 비롯한 북한 무장 공비의 서울 침투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 침투를 목적으로 창설된 조직이다. 그러나 배급이 끊기는 등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던 부대원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탈출하여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대방동까지 진출했다. 

 

이들은 군경과 대치한 끝에 24명 중 20명이 숨지고, 남은 4명은 군사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총살당해 암매장됐다.

 

국방부는 9월과 10월 중에 진행될 실미도 부대원 4명의 유해 발굴 개토제에서 국방부 장관의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토제는 암매장된 부대원 4명의 시신을 찾기 위해 땅을 팔 때 진행되는 제사를 뜻하며, 암매장 장소로 추정되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 벽제리 묘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