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사회

오염 범벅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반대 시위 일어나

'용산어린이정원'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개방한 가운데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토양오염을 우려하며 개방 반대 시위에 나섰다.

 

'용산공원' 부지가 포함된 어린이정원은 옛 미군기지 환경조사 결과 석유 탄화수소, 비소 및 다이옥신이 기준을 초과치 했으며 용산어린이정원 부지 외에 장군 사택과 야구장 부지에서도 석유 탄화수소와 비소가 기준치의 8~30배에 이르는 높은 농도를 보여 논란이 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환경감시를 실시해 인근 지역과 비교해 충족했으며 흙을 15cm 이상의 두께로 덮은 후 풀과 꽃을 심고 돗자리와 자갈밭을 설치하여 기존 흙과의 접촉을 차단하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이 공원기준을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염정화를 하지 않은 용산미군기지를 임시공원으로 개방했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