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사회

강동구, 100억대 전세 사기 일당 검거.."월세 계약 후 전세로 전대한 임차임"

 서울 강동구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와 SH의 주택지원사업을 이용해 약 60명에게 전세를 구해준다고 속인 뒤 100억원의 전세금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라 사문서 위조 및 사기 등 혐의로 50대 여성 p씨를 구속하고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P씨는 2015년부터 올해 2월까지 SH협력업체 대표를 사칭하고 SH가 시행하는 '기존임대주택' 제도를 통해 저렴한 전세집을 사칭해 10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세기존임대주택은 기업이 집을 임대해 일정 수준 이하의 소득이 있는 임차인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해주는 제도다.

 

경찰 조사 결과 p씨는 SH와 무관한 일반 집주인과 월세 계약을 체결하고 피해자에게 위조 전세 계약서를 보여주고 전세값을 받아 탈취했다.

 

현재까지 총 65명의 피해자가 확인되었으며 대부분은 p씨의 지인이자 동창들이었다.

 

경찰은 압수물을 토대로 다른 피해자나 공범이 있는지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