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사회

40대 子, 안주 안해준 母 때려 숨지게 해놓고 혐의 부인

안주로 계란프라이를 해 달라고 했는데 어머니가 만들어 주지 않자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혐의를 부인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 서귀포시 한 아파트에서 60대 어머니의 멱살을 잡고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게 한 뒤 머리를 밟아 이튿날 숨지게 한 40대 A씨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3일 공판에서 A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어머니에게 안주로 계란후라이를 부탁했는데 안 하셔서 화를 냈다"며 "어머니를 슬쩍 민 뒤 어머니의 얼굴을 쳤을 뿐 죽이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어머니께 사과를 전했고 이후 방에서 잠들었다고 답했다. 

 

검찰은 패륜적 범행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2차 공판은  8월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