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
'삼성·LG 비켜!'…식품회사 풀무원, 김치냉장고로 도전장 내민 진짜 이유

풀무원의 변신은 필연에 가까웠다.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다 못해 식료품 지출부터 줄이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식료품 소비 지출은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짠물 소비'가 현실화됐음을 증명했다. 이는 풀무원의 실적에 직격탄이 되었다. 매출은 꾸역꾸역 늘었지만(전년비 4.5%↑), 정작 손에 쥐는 이익은 오히려 줄어드는(영업이익 5.2%↓) 기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풀무원의 주력 사업이 가진 '저마진 구조'에 있다. 두부, 나물 등 신선식품은 마진이 박할뿐더러,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장 물류망에 막대한 고정 비용이 들어간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사업 구조로는 더 이상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진 것이다. 반면 가전은 부가가치가 높고, 구독 서비스 등과 결합해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지닌 매력적인 시장이었다.
이에 풀무원은 2021년, 자사 간편식(HMR)을 최적으로 조리하는 '스팀쿡' 에어프라이어를 선보이며 가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에는 한발 더 나아가 AI 음식물처리기,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김치냉장고까지 출시하며 조리부터 보관, 처리까지 주방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풀무원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혹했다. 이미 김치냉장고 시장은 위니아(점유율 40%)와 삼성, LG라는 '골리앗'들이 굳건히 버티고 있는 레드오션이다. 식품 회사가 만든 가전이라는 꼬리표를 단 '다윗' 풀무원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어 보였다.
풀무원의 전략은 '정면승부'가 아닌 '틈새 공략'이다. 대기업들이 주목하지 않는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디자인, 자사 식품에 최적화된 전용 조리 모드, 그리고 '건강과 안전'이라는 풀무원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가전에 그대로 이식했다. '풀무원 식품을 가장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려면 풀무원 가전을 써야 한다'는 공식을 만들겠다는 야심이다.
이 전략은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32%나 급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물론,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에 불과한 미미한 수준이라는 현실적인 한계는 명확하다.
결국 전문가들은 풀무원 가전 사업의 성패가 '식품과의 연계 강화'에 달려있다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가전제품을 파는 하드웨어 판매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사의 식품 구독 서비스와 가전 렌탈을 결합하는 등의 방식으로 풀무원만의 '락인(Lock-in) 효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풀무원은 '두부 파는 회사'의 이미지를 벗고, 소비자의 주방을 지배하는 '푸드 솔루션' 기업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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